천연라텍스 매트리스, 믿고 사면 낭패 “합성 제품에 발암물질까지”
입력 2015. 05.06. 16:55:00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천연라텍스 매트리스라고 광고하는 제품 중 일부에 첨가제 성분과 합성라텍스 성분이 포함된 것은 물론 실제 천연라텍스 함유량도 표기량과 일치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일부 제품에서는 발암물질까지 검출돼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대전소비자연맹은 6일 ‘100%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등으로 표시 · 광고되고 있는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제품 17종에 대한 성능 시험 내용을 공개했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천연라텍스 매트리스라고 광고‧표시한 16개 제품 중 플레인샵(Noble 4000), 젠코사 (TQL-1700H), ㈜신목(보띠첼리), 잠이편한라텍스(ZMA), 코라텍산업(탈라레이) 등 5개사 제품에 합성라텍스가 일부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제품은 천연라텍스 매트리스라고 인식될 수 있도록 광고 · 표시하면서 천연라텍스 함유량을 표시하지 않거나 실제 천연라텍스 함유량이 표시된 수치와 맞지 않았다.

합성라텍스 함유율은 젠코사(TQL-1700H)가 약 20%, 잠이편한라텍스(ZMA)가 약 53%, (주)신목(보띠첼리)이 약 57%, 코라텍산업(탈라레이)이 약 65%, 플레인샵(Noble 4000)이 약 88%로 나타났다.

가격 또한 퀸 사이즈(높이 15~16cm) 규격 중 젠코사(TQL-1700H)는 1,899,000원, 싱글 사이즈(높이 7~8cm) 규격 중 잠이편한라텍스(ZMA)는 570,000원으로 동일 규격 대비 다른 제품에 비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일부 제품에서는 호흡곤란, 피부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발암물질인 아닐린이 검출되기도 했다.

젠코사(TQL-1700H)에서 1096.0mg/kg, 플레인샵(Noble 4000)에서 848.9mg/kg, 에코홈(에코홈)에서 723.0mg/kg, 라텍스하우스(Cloud 9)에서 442.2mg/kg, 델라텍스에서 350mg/kg, NCL라텍스에서 294mg/kg, 벨기에 라텍스코에서 178mg/kg, 마이라텍스에서 109.7mg/kg이 검출됐다.

이외에 코라텍산업 제품(탈라레이), 잠이편한라텍스 제품(ZMA)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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