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2015년 엄마의 조건 “김희선-김유정 vs 채시라-이하나, 당신은?”
입력 2015. 05.07. 10:25:17

김유정-김희선, 이하나-채시라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엄마와 딸이 같은 매장에서 쇼핑을 하는 광경이 더는 낯설지 않다. 특히 수입브랜드들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비일비재하고 몇몇 브랜드의 경우 아예 ‘엄마와 딸’을 콘셉트로 캠페인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모녀 소비자 잡기에 나서기도 하다.

이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친구처럼 변화되는 최근 사회상을 반영한다.

지금의 4, 50대는 엄마와 희생을 동의어처럼 생각했으나, 지금의 1, 20대는 공감을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꼽고 있다.

드라마 MBC ‘앵그리맘’의 김희선-김유정, KBS2 채시라-이하나 이들 모녀는 티격태격하지만 서로를 보듬고 의지하는 사이로 과거 모녀의 관계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인지 드라마 속에서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패션이 젊음과 경쟁하는 여배우들의 고집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김희선은 10대 딸 김유정에게 눈높이를 맞추면서, 채시라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주고 있는 딸 이하나를 따라가는 시선으로 어느 순간엔가 스타일마저 닮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정의맘’ 김희선-김유정 ‘교복으로 싹튼 의리’


김희선은 앵그리맘에서 짙은 화장으로 나이를 감추는 노력이 보이기는 하지만 누가 뭐래도 교복패션은 완벽하게 소화한다.

김희선은 미니 플리츠스커트를 입은 개조 교복패션으로 과거 일진이라는 이력에 충실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이뿐 아니라 후드집업 점퍼나 트레이닝팬츠 겹쳐 입기 등 중, 고등학생들의 공감 100% 교복 스타일링을 능숙하게 소화한다.

김희선과 김유정이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모습은 모녀의 관계를 넘어선 뭔가 돈독한 ‘의리’가 느껴진다.

◆ ‘순수맘’ 채시라-이하나 ‘롤모델 딸 따라잡기’


채시라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을 통해 이전의 이지적인 도시녀 이미지를 벗었다. 조금은 모자란 듯 보이기까지 하는 순수한 그녀의 말과 행동은 이른 나이의 결혼과 출산으로 전업주부가 돼 사회적으로 미성숙 엄마의 모습을 가감 없이 담아내고 있다.

자신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에서 달라지는 패션은 딸 이하나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채시라와 이하나는 드라마 방영 전 제작발표회에서 더블 브레스티드 팬츠슈트를 입고 나와 나이를 초월한 완벽한 모녀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바 있어 드라마 속에서 채시라의 변화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MBC ‘앵그리맘’,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 스틸컷, 화면캡처, MBC 홈페이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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