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화이트룩’ 극과 극, 엣지의 성공 혹은 실패 ‘정주연-도지원-양미라’
입력 2015. 05.12. 10:13:22

양미라, 도지원, 정주연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화이트가 지난겨울 이례적으로 인기를 끈 데 이어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인기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 스테디셀러로서 블랙의 강세를 넘어서는 화이트의 약진은 부담스럽게 느껴지던 ‘올화이트룩’까지 양지로 끌어냈다.

지난 11일 저녁 영화 ‘악의 연대기’ 시사회에서는 드레스코드로 화이트를 선택한 여자 셀러브리티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띄었다. 이들은 화이트라는 컬러의 공통점을 제외하고 어느 합일점도 찾을 수 없는 각자의 개성을 담은 스타일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KBS2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이지적인 아나운서 역할을 맡은 도지원은 이날만큼은 소녀 감성의 올화이트룩으로 포토월 앞에 섰다. 셔츠 카라의 시스루 블라우스에 페티코트를 입은 듯 부풀려진 벌룬 롱스커트를 입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파스텔 핑크 토트백을 들고 실버 하이톱 스니커즈를 신었다.

정주연은 9부 스트레이트 팬츠와 재킷의 화이트 슈트에 그레이 티셔츠를 입고 운동화를 신어 드레스다운해 시크한 멋을 살렸다.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양미라는 직각의 어깨선이 시선을 사로잡는 구조적 디자인의 상의와 스키니 팬츠의 세트업으로 시선을 끌었다. 올화이트룩이지만 허리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포인트 역할을 해 쿨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반적으로 무리 없는 스타일이었지만, 부분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도지원의 올화이트룩은 가방과 하이톱 스니커즈가 전혀 다른 콘셉트로 과장되게 부풀려진 스커트의 재해석을 모호하게 했다. 정주리는 드레스다운이라는 설정은 좋았으나 스포츠 운동화가 지나치게 언밸런스해 보이는 결과를 초래했고, 양미라는 보디 전체가 피트되는 실루엣을 선택해 마른 몸이 지나치게 부각됐다.

올화이트에 엣지를 더하는 것을 화이트 특유의 밋밋함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최적의 선택이다. 그러나 드레스업과 드레스다운의 갈림길에서 좀 더 명확하게 콘셉트를 설정해야 시크한 멋을 살릴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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