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프로듀사’ vs 송지효 ‘구여친클럽’, 금토드라마 시청률 여제는 누가? [패션톡]
입력 2015. 05.18. 14:35:47

KBS2 ‘프로듀사’ 공효진, tvN ‘구여친클럽’ 송지효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케이블TV tvN이 시간 차 공격으로 응답하라 1994를 성공시키면서 드라마의 무덤으로 여겨지던 금, 토요일이 황금시간대로 부상했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15일 KBS2가 ‘프로듀사’로 공중파 중 처음으로 금토드라마 방영을 시작했으며, 금토드라마의 강자 tvN은 ‘구여친클럽’을 프로듀사보다 한 주 앞선 5월 8일 첫 방영했다. 이뿐 아니라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주진모를 앞세운 JTBC ‘사랑하는 은동아’가 오는 29일 가세한다.

사랑하는 은동아를 제외하면 프로듀사, 구여친클럽은 여주인공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연기뿐 아니라 극 중에서 어떤 스타일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타공인 로맨틱 코미디의 강자 ‘공블리’ 공효진은 SBS ‘괜찮아 사랑이야’에 이어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진 이지적인 도시녀로 등장해 전작 캐릭터를 이어간다. 그러나 이 드라마에서는 전작에 비해 힘을 뺀 자연스러움으로 이전의 공블리 모습이 좀 더 살아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타일 역시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보여준 자로 잰 듯 날이 선 실루엣이 아닌 세련된 착장이지만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내추럴 시크로 탁예진 PD를 표현하고 있다.

공효진은 제작발표회에서 세련돼 보이려고 한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관계자는 정확하게 가이드라인이 주어진 것이 없어서 자유롭게 입고 있다고 밝혀 프로듀사에서의 모습이 가장 공효진다운 스타일임을 짐작케 한다.


송지효는 구여친클럽에서 좌충우돌의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별 매력 없는 듯 밋밋해 보이지만 순수함과 당참으로 승부하는 송지효는 스타일면에서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이 같은 평범함이 오히려 응급 남녀에서처럼 여성 시청자들과 친밀한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지효는 배우 자신이나 극중 캐릭터 모두 하나로 특정할 수 없는 평범한 스타일이다. 이 드라마에서 역시 명확한 콘셉트 없이 오피스룩을 기본으로 캐주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한다.

스타일만으로는 공효진의 압도적 우세이다. 공효진 172cm, 송지효 168cm로 신체조건은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몸의 비율이 공효진이 좋다. 이뿐 아니라 공효진은 대표적인 패셔니스타라는 아우라에 걸맞게 어떤 스타일이든 시크하게 소화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러나 스타일에서의 우세가 드라마 시청률의 바로미터가 될 수는 없다. 구여친클럽은 최근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송지효를 필두로 각기 다른 스타일의 여자 주인공들이 나와 보는 재미를 더한다.

반면 프로듀사는 안정된 연기력 갖춘 차태현과 김수현이 포진해 있어 공효진과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공효진은 다른 몇 명의 여배우보다 존재감을 발휘해 스타일은 물론 연기력까지 구여친클럽의 강력한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토드라마는 주중은 멜로, 주말은 가족 드라마라는 공식과는 달리 콘텐츠 자체가 새롭고 매력적이라는 것이 강점이다. 응답하라 1994가 일으킨 복고 열풍에 맞먹는 새로운 트렌드를 프로듀사와 구여친클럽 어떤 드라마가 제시할지 예측해보는 재미 또한 흥미진진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프로듀사’, tvN ‘구여친클럽’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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