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의 원인, 당뇨병 심장질환 폐기종 정신적 긴장 등 다양
입력 2015. 05.19. 09:36:32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다한증의 원인이 관심을 모은다.

다한증은 과도한 땀분비가 일어나는 것을 일컫는다. 땀분비에 따라 국소적 혹은 전신적 다한증으로 구분된다. 국소적 다한증은 신체 일부에 국소적으로 과도한 땀분비가 일어나는 것이다. 손바닥, 발바닥,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 겨드랑이, 허벅지가 시작되는 우묵한 부위, 회음부 등에 주로 나타난다. 이마, 코끝 등에 나타나기도 한다.

전신적 다한증은 피부의 온도 수용체에서 자극이 전달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주위의 높은 온도에 의한 외부적 요인이나 질병에 의해 체온이 상승하는 경우를 말한다. 미각 다한증은 보통 자극적인 음료나 음식물을 섭취한 후 몇 분 내에 얼굴, 특히 이마, 윗입술, 입 주위, 흉골부, 뺨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을 말한다.

다한증의 원인은 신경전달의 과민반응에 의한 자율신경계의 이상 현상이다. 그러나 조직학적으로 땀샘이나 자율신경의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는다.

다한증은 선행질환이 있는 속발성 다한증과 특별한 원인을 모르는 원발성 다한증으로 나눌 수 있다.

결핵, 당뇨병, 울혈성 심장질환, 갑상선 기능항진증, 뇌하수체 기능항진증, 폐기종, 파킨슨씨병에 이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 때는 주로 전신적으로 다한증이 나타난다. 척수에 병이 있거나 신경계통의 질환, 뇌에 병이 있는 경우에는 주로 국소적인 다한증이 나타난다.

외상에 의해 신경분포가 바뀌었을 때도 신체에 부분적으로 땀이 날 수 있다. 미각에 의해서도 정상적으로 안면에 다한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주로 이마나 콧등, 입술 주위에 대칭적으로 나타난다. 흉부교감신경절 절제술 후에도 환자의 약 30%에서 다한증이 발생한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원발성 다한증은 온도의 상승이나 활동량 증가보다는 정신적 긴장 상태에서 나타나므로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의 수행과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고 이차적인 정신적 위축을 초래하게 된다.

전체 성인 인구의 약 0.6~1.0%가 원발성 다한증을 호소하며 특히 증상이 장기간 변화없이 평생동안 계속되며 예민한 사춘기 동안에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부위에 비하여 땀샘이 밀집되어 있는 손 발, 얼굴, 머리 및 겨드랑이에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겨드랑이는 땀샘과 함께 아포크린선이 분포되어 있어서, 땀샘에서의 과도한 발한 시 이차적으로 각질층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감염돼 악취가 나는 경우가 있다. 뿐만아니라 아포크린선의 분비물이 피부표면의 세균에 의해 분해돼 심한 액취증을 동반하게 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다한증 자체에 대한 치료만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원발성 다한증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로는 국소적으로 약물을 바르거나 전신적 약물투여(항콜린성 약물 및 진정제), 전기를 이용하는 이온영동법(iontophoresis), 정신치료 등을 들 수 있다. 그 외 침습적 치료 방법으로 보튤리늄독소 주입 및 지방흡입술 등을 들 수 있다.

전신적 약물투여는 전신 다한증에서 고려할 수 있으나 다한증보다 약물 자체의 합병증이 더 심각한 경우가 많아 흔히 사용되지는 않는다. A형 보튤리늄독소인 보톡스는 신경 접합부에서의 아세틸콜린의 전달을 방해하여 근육마비를 일으키는데 피하조직에 소량 주입하면 발한을 억제하며 용량에 따라서 1개월에서 12개월 정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그 효과가 일시적이고 비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다한증이 있을 경우 개인위생에 주의하고 정신과적 문제가 있을 경우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요구된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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