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리 셀프웨딩, 부모들이 적극 찬성 “집 장만은 남녀 공동, 예단은 생략”
- 입력 2015. 05.19. 16:26:35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가족과 지인만 초대해 소박하게 올리는 셀프 웨딩에 대해 결혼 당사자들은 물론 부모들도 적극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결혼에 대해 달라진 사회적 분위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효리, 이상순
5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976명이 작은 결혼식에 찬성한다고 답해 결혼식 비용 최소화를 지지했다. 작은 결혼식에 반대한 사람은 24명에 불과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몇몇 보수층을 제외하면 결혼을 앞둔 자녀를 둔 대부분의 부모들은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기존 결혼식이 비합리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집 장만과 관련해서는 ‘집은 남자가 마련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에 대해 응답자의 93.6%가 반대했으며, 남자가 집을 마련하는 게 당연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4%에 그쳤다.
50세 이상 부모의 60.8%가 남자 여자 나누지 말고, 집도 살림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32.8%는 남자가 주도하여 마련하되 여자가 비용을 보탤 수 있다고 답했다.
이외에 결혼 준비 과정과 결혼식 당일 행사에서 없어져도 될 허례허식으로 예단과 가족 선물, 화려한 결혼식장, 비싼 스드메(사진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가 각각 22.0%, 21.0%, 19.6%의 근소한 차이로 1, 2, 3위를 기록했다.
이효리, 김나영 등 셀러브리티들이 가족과 몇몇 지인만을 초대해 소박하게 결혼식을 올리면서 ‘셀프 웨딩’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호감도가 상승했다.
이에 결혼을 앞둔 젊은 층은 물론 부모들까지 이 같은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어 집안이 휘청거릴 정도로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형식적인 결혼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효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