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구호 서울패션위크 승부수 “양보다 질” 디자이너 라인업 변동 가능성?
- 입력 2015. 05.20. 14:55:24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올 초 패션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소문만 무성했던 패션 디자이너 겸 디렉터인 정구호의 서울패션위크 총감독 위촉이 기정사실화됐다. 이에 15년간 제자리걸음에 가까웠던 서울패션위크가 정구호 총감독의 손길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구호 총감독은 20일 서울 중구 유어스빌딩에서 진행된 위촉식을 통해 “해외 패션 기관과의 교류 및 글로벌 에이전시와 계약을 통해 영향력 있는 해외 바이어, 프레스 초정을 강화하겠다”라는 설명과 함께 “그 이전에 가장 한국적이면서 창의적인 디자인을 내놓는 디자이너의 역량과 자질에 대한 평가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정구호 총감독은 “양보다 질로 승부할 것이다. 여러 브랜드를 보여주려 하기보다는 제대로 된 가치를 표현할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전 디자이너 선발 기한도 앞당겨 진행할 것이다”라며 “디자이너가 정해지면 그들과의 대화의 장 마련하고 한국 대표할 트렌드와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하는 등 전문적인 작업을 해나갈 것이다”라며 쇼에 오를 디자이너 선발을 보다 전문적으로 진행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양보다 질을 따지는 과정에서 한동안은 주류 디자이너들을 앞세운 구조가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 신진 디자이너들이 자연히 뒤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서울패션위크를 진행하는 서울디자인재단 측은 “예민한 문제이다. 주류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 배치 비중은 아직까지 명확히 논의된 바 없다. 그러나 한국을 대표할 디자이너를 집중적으로 성장시키려는 변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해 향후 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라인업 변동 가능성에 대한 조심스러운 추측도 나오고 있다.
정구호 총감독 위촉이 결정된 지 약 2주도 안된 탓에 아직까지 서울패션위크의 구체적인 진행 방향을 알기는 어려우나 서울패션위크 측이 최초로 자체 운영이 아닌 전문성을 갖춘 총감독을 자리에 앉힌 점, 총감독이 디렉터로서의 자질을 갖춘 패션디자이너 출신 정구호라는 점만으로도 다가오는 2016 S/S 패션위크에 업계의 기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