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 우울증 키우는 가계 경제 “우리는 하류층이다”
입력 2015. 05.21. 15:14:35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21일 ‘부부의 날’이라는 의미 있는 날을 맞았음에도 여전히 한국 대부분의 가정은 부부간의 정을 나누기에 너무 열악한 경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과거 국민 대다수가 자신을 중류층으로 생각하던 때와 달리 최근에는 스스로를 ‘도시 빈민층’이라고 생각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한 기관이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중산층 이미지 및 한국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계층 자가 평가 항목에서 하류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46.3%로 절반에 가까웠다.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27%, 상류층이라는 평가는 0.6%에 그쳤다.

또한, 56.6%가 한국에서는 한번 가난해지면 평생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49.3%는 앞으로 한국에서는 현재보다 나은 상태로의 계층이동이 불가능하며, 자녀세대의 계층상승이 자유로울 것 같다는 의견 역시 10.3%에 불과했다.

중산층을 결정짓는 요소로 부동산을 포함한 총 자신규모라는 의견이 92.5%, 현금보유량, 직업이 각각 60.9%, 60%를 차지해 소득수준이 계층을 구분 짓는 척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학력과 학벌(27.2%), 사회적 인맥(22.8%)을 갖춰야 중산층이 된다는 의견이 뒤를 이은 반면, 지식수준(15.1%)과 문화적 취향(12.4%)과 같은 사회문화적인 관심사에 대한 중요도는 낮게 평가됐다.

이번 조사는 하류층이라는 자괴감이 빠진 부모들이 유일한 계층 상승 도구로서 학력과 학벌을 갖추게 하기 위해 자녀들에게 공부를 강요할 수밖에 없는 처절한 현실을 시사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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