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민성 방광 증상, 커피 차 초콜릿 등 피해야…
- 입력 2015. 05.21. 17:29:27
- [시크뉴스 이나인 기자] 과민성 방광 증상이 관심을 모은다.
과민성 방광은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는 ‘요절박’을 주 증상으로 하루 8회 이상의 ‘빈뇨’, 수면 중 2회 이상 소변 때문에 잠을 깨는 ‘야간 빈뇨’ 증상을 보인다. 또 소변이 새는 ‘요실금’이 나타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초래한다.
과민성방광은 방광의 근육이 평소에도 과도하게 반응함으로써 배뇨근의 수축이 비정상적으로 자주 일어나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방광에 400~500㎖ 정도의 소변이 찰 때까지 크게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지만 과민성방광 환자들은 방광에 적은 양의 소변이 차더라도 배뇨욕구를 느끼게 되고 배뇨욕구를 통제하지 못한다.
과민성방광은 18세 이상 성인인구의 16.5%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다. 나이가 들수록 그 수가 증가하며 나이든 여성들뿐만 아니라 아이를 낳지 않은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흔히 나타난다.
요실금과 많이 혼동되는 탓에 여성에게만 생기는 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과민성방광은 성별에 상관없이 나타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6명 중 1명에서 남성은 7명 중 1명 꼴로 나타난다. 특히 남성의 경우 60대 이상에서는 여성보다 빈도가 증가하는데 이는 전립선 비대증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과민성방광의 원인이 되는 방광근육의 비정상적 수축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방광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일부 환자의 경우 뇌에서 방광으로 가는 신경 전달에 문제가 있는 경우, 또는 수술 혹은 출산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신경 손상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 손상이 원인이 된 질병으로는 뇌졸중, 뇌종양, 파킨슨씨병, 치매, 척수손상 등이 있다.
치료는 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행동치료에는 주기적 배뇨법, 골반 근육 운동 등이 있으며, 나쁜 배뇨습관을 교정하고 방광기능을 바꾸기 위한 것이므로 꾸준히 행해야 한다. 그러나 단독 치료시 효과가 크지 않아, 자가 조절기능이 손상돼 나타나는 방광근육의 과도한 활동을 조절해주는 약물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최적의 치료효과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배뇨일지를 꾸준히 기록해 시간표에 따라 배뇨를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거나 알코올음료, 커피, 차, 초콜릿 등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 매운 음식, 탄산음료, 신 과일주스나 과일류, 꿀과 설탕, 인공 감미료 섭취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골반 근육에 대한 불필요한 압력으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체중 조절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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