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중남미권 진출 시동 “신흥시장 개척, 야망 혹은 현실”
입력 2015. 05.26. 09:31:39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홈쇼핑 업계가 내수시장에서 성장 한계에 직면한 가운데 동남아시아에서 중남미 지역으로 신흥 시장 공략에 박차를 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는 TV홈쇼핑 시장 경쟁이 과열되면서 모바일로 유통을 확장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CJ오쇼핑은 자체 시장 규모는 물론 북미 진출 교두보 역할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남미 지역에 한국 홈쇼핑 업체 최초로 진출했다. 그러나 중남미 지역은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음에도 심한 빈부 격차와 치안 불안정으로 기업들에게 쉽지 않은 시장으로 알려져 CJ오쇼핑의 행보에 관심이 더욱 관심이 쏠리다.

CJ오쇼핑은 중남미 최대 미디어그룹으로 알려진 ‘텔레비사(Televisa)’ 그룹과 50:50 비율로 자본금 총 2천3백만 달러를 출자해 멕시코에 TV홈쇼핑 사업을 위한 합자법인 ‘텔레비사 CJ그랜드(Televisa CJ Grand)’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CJ오쇼핑의 현지 채널 명은 TV홈쇼핑 전용 채널인 ‘CJ그랜드쇼핑(CJ Grand Shopping)’으로 오는 6월 말부터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을 통해 멕시코 전체 1,600만 유료방송 시청가구 중 약 70%인 1100만 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전용 채널 송출을 시작한다.

CJ오쇼핑은 홈쇼핑 운영을, 텔레비사는 현지 마케팅 및 홍보 채널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CJ오쇼핑은 멕시코가 미래 전략상 중요한 지역임을 고려해 글로벌 사업에 실무 경험이 탄탄한 김영근 상무를 법인장으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CJ오쇼핑에 따르면, 멕시코의 TV홈쇼핑 시장은 연 매출 200억 정도의 소규모 인포머셜 업체들만 경쟁 중인 상태이다. CJ그랜드쇼핑은 향후 3년 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4년 차인 2018년에 연간 취급고 1,000억 원을 돌파한 뒤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통하여 중국을 뛰어넘는 규모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홈쇼핑 벨트’에 이어 중남미 지역에 진출함으로써 북미 홈쇼핑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하고 있다. 따라서 2014년 기준 38%인 해외 취급고 비중을 2017년까지 5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CJ오쇼핑의 중남미 지역으로 진출함에 따라 향후 홈쇼핑 업계의 글로벌 시장 전략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CJ오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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