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네 번째 환자 발생, 세 번째 환자 딸…아버지 간호 중 감염 추정
- 입력 2015. 05.26. 09:47:42
-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네 번째 감염자가 발생했다.
메르스 네 번째 환자 발생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네 번째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환자는 세 번째 감염자인 B(76)씨를 간호하던 딸 C씨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C씨의 체온이 유전자 검사와 격리 병상 이동 기준인 38도를 넘어서자 국가지정 격리 병상으로 옮기고서 유전자 검사를 한 후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했다.
C씨는 아버지 B씨와 국내 첫 메르스 환자 A(68)씨가 함께 쓰던 2인실 병실에서 4시간 동안 체류하면서 B씨와 동시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의 부인, B씨에 이어 2차 감염된 세 번째 환자다.
C씨는 앞서 스스로 격리·검사를 요청했지만 보건당국이 이를 무시했다고 언론 보도를 통해 주장한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급성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만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격리 병상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며 “유전자 검사 중인 A씨의 딸은 그동안은 감기 증상이 있었지만 38도 이상의 고열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메르스는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지난 2012년 첫 환자 발생 이후 23개국에서 1142명이 발병했으며 이 가운데 465명이 숨지는 등 치사율이 40.7%에 달한다. 90%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 발생해 ‘중동 사스’라고도 불린다.
메르스는 2~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된 후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호흡 곤란 등의 호흡기 관련 증상을 동반한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