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상]배두나-신민아-김옥빈,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개성 “코드 블랙”
- 입력 2015. 05.27. 09:13:50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레드카펫에서 화제가 되는 것은 이해불가의 촌스러움이나 노출이다. 노출과 달리 촌스러움을 판단하는 기준은 주관적일 수 있지만, 지나친 자기애로 인해 개성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워스트’ 낙인이 찍히게 된다.
김옥빈, 신민아, 배두나
데일리 룩과 달리 개성을 통제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이를 잘 조절했을 때 뜨거운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
배두나는 패셔니스타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모험적 시도로 레드카펫에 올라 베스트와 워스트를 수없이 갔다. 26일 저녁 진행된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뱀피 문양의 슬림한 롱 드레스에 길게 뺀 아이라인까지 뱀을 연상케 하는 룩으로 시선을 끌었다. 전체적으로 과할 수 있는 설정이었지만 옆선의 지퍼와 드레스 소재의 캐주얼함에 쇼트커트로 드레스함이 절제돼 배두나만이 표현할 수 있는 아우라를 드러냈다.
반면 김옥빈은 화이트에 블랙 자수문양의 롱드레스로 나이에 걸맞지 않은 노숙함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옥빈의 몸매가 아니었다면 워스터가 됐을 법한 이 드레스는 유행이 한참지난 결혼식 애프터 드레스를 연상케 했다.
신민아는 특유의 청순한 매력을 살린 드레스를 선택했다. 하이 네크라인의 화이트가 덧대어진 블랙 드레스가 신민아와는 어울렸지만, 디자인이 보는 시각에 따라 수녀 복장을 연상케 해 데일리룩이 아닌 레드카펫 룩과는 엇박자가 났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