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면세점 사업권은 어디로?” 사업 전문성‧상권 시너지가 쟁점
입력 2015. 05.28. 10:25:47

백화점에서 면세점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면세점 사업권을 둘러싼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이랜드와 신세계백화점이 면세점 사업 후보지를 최종 결정하면서 서울 면세점 사업권에서 사업 전문성과 주변 상권과의 시너지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랜드는 홍대 입구 상권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하면서 서부 지역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 본관에 면세점을 유치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분산 효과 및 광화문, 남산을 연계한 관광 수요와의 시너지를 내걸고 있다.

면세점 사업권에서 각 사가 후보지 및 전략을 공개하면서 면세점 사업의 전문성 및 지역 균등 발전이 가능한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면세점 사업 경험이 없는 현대백화점과 이랜드는 전문기업과 협업으로 요건을 채웠다. 현대백화점은 여행·호텔·면세점·패션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들과 합작 법인 ㈜현대DF를 설립했으며, 이랜드는 글로벌 면세기업 듀프리와 협약식을 맺고 업무 지원에 합의했다.

또한, 면세점 후보지는 이랜드의 홍대입구, 한화갤러리아가 제시한 63빌딩이 위치한 서부상권, 신세계백화점 본관이 위치한 명동-회현 상권, 현대백화점이 지정한 무역센터점이 위치한 삼성 상권으로 크게 압축되는 분위기다.

지역균등 발전과 관련해 각사의 입장은 한화갤러리아 측은 김포공항을 잇는 연계 효과 및 한강과 연계된 콘텐츠 공유를 통한 서부지역 경제 활성화를 내걸고 있다. 이랜드는 이대-신촌-홍대 쇼핑벨트와 김포공항, 인천공항을 잇는 서부 지역 개발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백화점은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관광특구’로 지정된 코엑스 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는 점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고속철도(KTX), 위례∼신사선 건설 및 국제교류복합단지 개발과 한전부지에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조성 등 앞으로 변화된 삼성동의 비전 공유를 내걸었다.

면세점 사업권과 관련해 각 유통사 관계자들은 사활을 걸고 있다고 밝혀, 내수소비 침체로 관광객 소비 의존도 커지고 있는 현 유통계 현실을 시사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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