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실업시대, 결혼도 취업?” 여대생, 졸업과 동시에 결혼 희망
- 입력 2015. 05.29. 08:54:48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청년실업이 해소의 여지를 보이고 있지 않은 가운데 졸업과 동시에 결혼을 희망하는 여대생들이 늘고 있다.
취업박람회을 찾는 20대들 중 상당수는 희망을 이루지 못한다. 그 틈바구니에서 여자들은 취업의 대안으로 결혼을 생각하게 된다.
스물 아홉수 이전 나이가 결혼 적령기로 인식되던 것과 달리 최근 평균초혼연령은 남성 32.8세, 여성 30.7세로 상향됐다. 그러나 대학생들의 희망 결혼 연령은 성별로 평균치와 차이를 보였다.
한 결혼정보회사가 19세에서 25세 사이의 전국 대학생 1000명(남녀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대학생이 생각하는 평균초혼연령’ 조사에서 남자 대학생의 50.4%가 30세에서 34세, 여자 대학생의 42.2%가 26세에서 29세 사이에 결혼을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남자의 경우 사회적인 평균초혼연령과 근사치를 보인 반면, 여자는 이보다 어린 20대 결혼을 희망했다.
이어 남자의 결혼 희망 연령은 26~29세가 36%, 35~39세는 4%, 25세 이전은 3.4로 집계됐다. 또한, 여자는 30~34세가 40.4%의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으며, 25세 이하가 7.6%, 35~39세가 1%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서 여대생이 20대에 결혼을 희망하는 비율이 49.8%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는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취업을 하기 어려운 여대생들 사이에서 결혼이라도 하겠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돼 쳥년실업 시대의 심각성을 반영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