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바이러스, 국내서 감염 여부 진단 키트 최초 개발 ‘15분 만에 확인 가능’
- 입력 2015. 05.29. 10:18:53
-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국내 연구팀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여부를 15분 만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
메르스
송대섭 고려대 약대 교수와 바이오기업 바이오노트는 동물의 콧물이나 가래 등을 이용해 메르스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공동 개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에 정식 수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연구 성과를 미국 미생물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임상미생물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icrobiology) 6월호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동물의 콧물이나 가래 등을 이용한 이 진단 장비는 메르스 감염을 가려내는 민감도가 93.9%, 메르스 감염이 아닌 경우 진단해내는 특이도가 100%에 달했다.
키트는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허가를 받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지에 정식으로 수출되고 있다. 연구팀은 낙타 왕래가 잦은 국경 지역에서 메르스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이 진단 키트가 동물의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 데만 쓰이고 있으나 국내에서 메르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임상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그러나 이 키트를 임상에 쓰려면 사람의 검체를 대상으로 별도의 시험과정을 거쳐 식품의약안전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송대섭 교수는 이에 대해 “정부 측에서 국내 메르스 환자의 검체를 가지고 검사를 해보자는 제의가 와 활용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