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인테리어족 증가, 패브릭도 원하는 데로 “완제품보다 더 매력적”
입력 2015. 06.01. 16:39:28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1인 가구 확산과 함께 소형 가구 및 가전제품의 판매율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셀프 인테리어를 위해 원하는 패브릭을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북유럽 패턴으로 유명한 마리메꼬는 완제품 외에 원하는 양만큼의 원단을 구매할 수 있는 코너가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이뿐 아니라 이케아 역시 가구뿐 아니라 별도의 원단 판매 코너가 있어 셀프 인테리어 마니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일본의 실용주의 젠 스타일을 대표하는 무인양품은 오는 9월 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대 오픈하면서 오더 패브릭 코너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패브릭 판매는 셀프 인테리어 마니아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원단을 구입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패브릭 패턴 디자인의 지적재산권 보호가 미흡한 한국에서 패브릭 판매율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 한 인테리어 브랜드 관계자는 “동대문 원단 도매시장뿐 아니라 일부 저렴한 SPA 형태의 유통에서 원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완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패브릭 판매는 회의적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인 가구나 부분적으로 포인트 패브릭을 원하는 셀프 인테리어 마니아들에게 다량 구매해야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도매시장이나 원하는 패브릭 제품을 살 수 없는 저가형 매장은 한계치가 분명하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마리메꼬, 이케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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