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메르스 단순 의심환자 3명 격리 조치…대책 본부 방안 논의
- 입력 2015. 06.03. 16:56:16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부산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임산부가 37도를 넘는 고열 증세를 보여 남편과 함께 부산의 한 병원의 음압 병실에 격리됐다.
부산 연제구에 거주하는 42세 남성은 3일 오전 고열이 발생하자 동래구의 한 병원을 찾았고 이후 메르스 의심 증세로 판단돼 격리병실이 갖추어진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김 씨는 18일 베이징에서 이집트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한국인 남성과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만났던 남성의 자세한 신원과 그가 메르스에 감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산시는 "현재 사우디 여성은 정상체온을 유지하고 있고, 김 씨 역시 잠복기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산시 김기천 건강체육국장은 3일 "메르스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대책본부에 감염내과 전문의 4명 등 민간 전문가를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선 보건소 실무자와 보건단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강화하며 부산역과 시외버스터미널 등 공공시설에 발열측정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오후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공무원, 부산지역 보건의료단체장, 관계기관, 보건소장 등이 참석하는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었다. 기관별로 역할을 부여하고 메르스 유입을 차단할 방안을 논의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는 유언비어를 차단하기 위해 단순 의심환자로 분류돼 격리한 3명의 현재 상태도 공개했다.
김 국장은 "질병관리본부에 검체를 보냈지만 검사 시간이 오래 걸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별도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단순 의심환자지만 예방차원에서 격리를 했다"고 전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