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타짜’ 제작자 차승재, 국고보조금 수억 원 횡령 혐의 입건
- 입력 2015. 06.04. 16:44:43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타짜' '살인의 추억' 등을 제작한 차승재(55)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교수가 국고보조금 수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차 교수와 A영화인력 교육기관 대표 등 4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차 교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마포구의 A기관에 지원한 국고보조금 35억 원 가운데 3억 5000만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기관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산업인력공단의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으로 35 억 원 상당을 지원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차 교수는 A기관이 교육장비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중고품을 구입하고 새 제품을 구입한 것처럼 위장한 뒤 구매액을 부풀려 차액을 횡령했다. 경찰은 차 교수가 현직 대학교수의 겸직 금지 조항 때문에 A기관 사업에 대해 배후에서 관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차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구매비 차액에 대해선 반환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차 교수는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평소 친분이 있던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도움을 받아 지난 4월 사업차 중국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진 의원이 차 교수의 출국금지 해제에 필요한 신원보증을 했고, 경찰이 이를 받아들인 것. 이에 대해 경찰 측은 "국익 등 전반적인 부분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차 교수는 영화제작사 싸이더스FNH 대표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