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의사, 박원순 시장 브리핑 반박 “엄격한 자가 격리 실시…한순간에 무개념 돼”
- 입력 2015. 06.05. 09:43:01
-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긴급 브리핑 내용을 전면 반박했다.
박원순 시장 메르스 의사 브리핑
박원순 시장은 4일 밤 긴급 브리핑을 갖고 35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 A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1500여명이 모인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총회 참석자 명단을 확보해 자발적 가택격리 조치를 요청하고 있다”며 “일반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35번 환자(A씨)의 지난달 30일 이후의 이동 동선을 지도화해 가장 빠른 시간에 공개할 생각”이라며 “앞으로 서울시는 이 모든 과정에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겠다. 서울시의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30일까지 많은 사람을 만나고 총회에 참석한 것은 맞지만 지난달 29일부터 경미한 증상을 느끼고 30일 증상이 심화됐다는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A씨는 31일 오전부터 메르스 증상을 느끼고 그날부터 엄격한 자가 격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분통이 터진다. 한순간에 전염병 대유행을 일으킬 개념 없는 사람이 됐다. 대한민국 의사로서 양심을 걸고 박원순 시장이나 서울시가 주장한 그런 개념 없는 행동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박원순 시장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