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5호 홈런, 상대편 야구팬 “또 대호에게 당했다”
입력 2015. 06.05. 10:20:05

이대호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시즌 15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가운데 상대편 야구팬의 반응이 눈길을 끈다.

이대호는 지난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2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기예르모 모스코소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여 7구째 시속 135km의 투심 스트볼을 가볍게 받아치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5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로써 그는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와 함께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나카타 쇼(니혼햄)가 18개의 홈런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26에서 0.328로 소폭 상승했다. 소프트뱅크 역시 8대 0 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나고 이대호는 15호 홈런에 대해 “조금 어려운 공이었지만 잘 쳤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일본의 닛칸 스포츠는 “이대호가 예술적인 타격을 보여줬다”며 “자신의 몸 쪽 낮은 코스로 향하는 공을 팔을 접고 잡아당겼다. 타구는 좌측 폴대 옆 관중석에 떨어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대호의 경기를 지켜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팬들은 “우리 투수가 마구 위축되고 있다” “이대호에겐 좁은 구장인 듯” “또 대호에게 당했다” “이건 이대호가 정말 능숙하게 쳤다” “이대호, 풀스윙도 하지 않았는데 홈런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출처=소프트뱅크 호크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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