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사 “메르스 증상 인식 후 철저한 자가격리…부도덕한 의사 됐다” 분통
입력 2015. 06.05. 10:41:53

메르스 의사 인터뷰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긴급 브리핑 내용을 반박했다.

메르스 확산 의혹을 받은 의사 A씨는 5일 종합편성채널 채널 A 측과 전화 인터뷰를 갖고 “14번째 환자를 직접 치료하지 않았고 어디에 있었는지 잘 모른다”며 “제가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고 저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에 (메르스 증상을) 인식한 후 철저한 자자격리를 취했다. 서울시 측은 제가 29일부터 격리 조치 됐다고 하는데 그런 적 없다. 그랬다면 의사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30일에 총회와 심포지움에 참석했는데 당시에는 (메르스) 증세가 없었다. 제가 의사이기 때문에 제가 중학생 때부터 앓고 있던 알레르기성 비염과 메르스 증상의 차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서울시 측이) 거짓말 한 것이 가장 화난다. 의사로서 자각이 없고 환자의 생명을 귀중히 여기지 않는 의사로 만들었다”며 “스스로 메르스 증상이 의심됐을 때 자가격리를 취하고 병원에 갈 때도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런데 서울시는 저를 부도덕한 의사로 만들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4일 밤 긴급 브리핑을 갖고 35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 A씨가 증상이 시작된 지난달 30일 오후 1500여명이 모인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해 대규모 인원이 메르스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채널A 화면 캡처]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