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 태아 시신 택배, 30대 딸이 보낸 것으로 추정
- 입력 2015. 06.05. 13:38:24
- [시크뉴스 이현정 기자] 갓 태어난 영아의 시신이 택배로 배달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딸로 추정되는 수신인을 찾고 있다.
태아 시신 택배 배달
5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나주 고동리의 A(60)씨에게 배달된 영아 시신이 든 택배는 딸 B(35)씨가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택배가 발송된 서울의 한 우체국 CCTV를 확인한 결과 발송인의 모습이 딸 B씨와 흡사하다는 A씨의 답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4~5년 전 상경한 B씨는 지난해 이후 가족들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조사됐다. 난방비도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지독한 생활고를 겪어왔으며 휴대전화도 발신이 정지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병원 의료진의 도움 없이 출산 후 신생아를 택배로 보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힐 방침이다.
4일 오후 6시 50분께 나주시 금천면 고동리에 거주하는 A씨에게 숨진 영아의 시신이 택배로 배달됐다. 택배 상자 안에는 ‘편안한 곳에서 쉴 수 있도록 잘 처리해달라’는 내용이 적힌 편지가 놓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