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이 꼽은 최악의 인턴경험 ‘열정페이’
- 입력 2015. 06.09. 12:38:33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인턴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이 꼽은 최악의 인턴경험은 이른바 ‘열정페이’로 불리는 매우 적은 월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인턴 경험이 있는 직장인 407명을 대상으로 인턴 경험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직장인 가운데 응답자의 53.1%가 1회의 인턴 경험이 있었고, 29.7%가 2회, 12.8%가 3회 인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인턴 경험은 1.65회였다.
직장인들이 인턴사원으로 근무한 기업의 형태는 중견‧중소기업(66.1%), 대기업(22.9%), 공기업‧공공기관‧협회(20.4%), 스타트 업‧벤처기업(14.0%), 외국계 기업(4.7%) 순으로 나타났다.
인턴사원으로 입사 전 해당 기업에 대해 ‘보통(48.2%)’ 혹은 ‘긍정적(46.7%)’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직장인은 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 생활 후 해당 기업의 이미지가 변했는가’라는 질문에는 64.1%가 ‘변했다’고 응답했다. 이중 64.0%는 ‘부정적으로 이미지가 변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인턴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좋은 일(복수응답)’을 묻자 ‘다양한 업무 경험’이 44.7%로 가장 높았다. 실무를 접하기 전에는 알지 못했던 나의 적성, 장단점 발견(32.9%) , 가르쳐주고 이끌어주는 따스한 사수‧선배(32.4%), 함께 일한 동료들과의 팀워크(26.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인턴 생활 중 기억에 남는 나쁜 일(복수응답)’은 ‘매우 적은 월급’이 44.0%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다음은 아르바이트나 다름없는 잡무 배당(39.3%), 나의 실력도 회사 일도 파악할 수 없는 체계 없는 인턴프로그램(28.5%), 귀찮은 티를 팍팍 내며 짐짝 취급하는 사수‧선배(23.6%), 인턴사원에게 매우 버거운 업무 강도(22.1%) 등의 답변이 나왔다.
직장인들이 이런 인턴 생활을 통해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인간관계의 중요성(45.2%)’인 것으로 조사됐다. 적성 찾기의 중요성(43.0%), 자기 계발의 필요성(40.5%), 학교생활과 회사 생활의 차이(22.9%), 메일 전화 문자 등 비즈니스 매너의 필요성(13.8%)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인턴 생활이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되었느냐’는 질문에 많은 직장인들이 조금 도움이 된다(43.0%)고 답했다. 이어 보통이다(15.0%), 아주 큰 도움이 된다(14.8%),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7.8%),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3.1%) 순으로 답했다.
직장인들에게 ‘인턴사원을 맞이하면 어떻게 대해주고 싶은가’ 하는 질문에는(복수응답) ‘열정이 있어 보이면 잘 해주고 없어 보이면 방임한다’는 답변이 52.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냉정한 사회를 일깨워주기 위해 회사의 나쁜 면도 가감 없이 보여준다(39.1%),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알려주는 선생님이 되겠다(27.8%), 귀여운 후배니까 무조건 잘 해준다(13.8%), 싫은 일 귀찮은 일은 다 시키는 어시스턴트로 부리겠다(8.8%)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이 어떤 모습을 갖추기 원하는가’ 라는 물음에 직장인들은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임 받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부딪히며 깨달아 가는 형태(22.6%), 기본업무가 있으나 자신의 능력에 따라 업무를 발전시키거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형태(20.8%), 부서별 단순 업무 경험 뒤 스스로 원하는 부서에 자원하는 형태(18.7%) 순으로 답변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