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이대호 삼진 처리 후 “경기에 졌으니 할 말 없어”
- 입력 2015. 06.12. 09:16:16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오승환(33·한신)이 올 시즌 처음으로 펼친 이대호(33·소프트뱅크)와의 맞대결 후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승환
오승환은 지난 11일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인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오크돔에서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치른 경기에서 3대 3 동점이던 9회말 구원 등판해 2이닝 6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오승환은 9회말 선두타자 이대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2사 후 아카시 겐지에게 우월 3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마미야 겐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탈출했다. 연장 10회말에도 등장한 그는 삼진 3개로 삼자범퇴로 처리, 2이닝 동안 모든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한신은 11회말 안도 유야를 투입, 마쓰다 노부히로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3대 5로 패했다.
오승환의 호투가 빛나는 경기에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한신은 졌지만 시즌 최다인 37구 역투는 빛이 바라지 않았다”며 “12구단 중 최고의 막강 타선을 힘으로 굴복시켰다”고 오승환의 역투에 주목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오승환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실투하면 1구에서 끝날 수도 있었다”며 “상대가 장타력이 있어 신중히 던지려 했다”고 말했다. 또 “경기에 졌으니 할 말이 없다”고 덧붙여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