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메프 · 쿠팡 소셜커머스가 ‘단독 마케팅’에 집착하는 이유
- 입력 2015. 06.12. 15:16:21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소셜커머스 업계가 지난해 고성장을 이어간 뒤 오픈마켓,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 여타 경쟁 유통망에서도 한정판 딜을 실시하거나 해외직구 유행에 발맞춘 배송대행 서비스를 내놓는 등 시장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올 한해 소셜커머스 업계는 동종 시장 간의 경쟁뿐 아니라 타 유통망의 침투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책을 내놓아야 할 때다.
단순히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는데 집착하거나 박리다매 형태로 물건을 쏟아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장기적으로 머물 수 있는 신뢰와 친밀도를 높이는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 소셜커머스 시장은 단독 혹은 독점 마케팅에 손을 뻗고 있다.
애초에 저가형 유통망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백화점이나 면세점, 대형 패션 기업의 편집숍에서 보이는 브랜드 입점 방식이 아니라 소비자가 잘 알지 못하지만 품질이 좋은 혹은 스타성이 있는, 오프라인에서 주춤하고 있는 브랜드이지만 저가로 내놓을 경우 성장 가능성이 있을 법한 업체 위주로 선정하는 분위기이다.
이에 위메프는 동광인터내셔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숲, 스위트 숲, 비지트 인 뉴욕, 애드호크 등의 제품을 소셜커머스 단독 판매에 나선다.
내수 시장 침체와 해외 SPA 브랜드 확산 등으로 백화점 및 대형 오프라인 숍에서의 로컬 브랜드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저가형 유통망 소셜커머스와의 협약이 브랜드 성장에도 시너지를 발휘할지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위메프 측 관계자는 향후 브랜드와의 제휴를 지속 강화할 예정임을 전하며 “유명 브랜드와의 제품 기획으로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개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쿠팡의 경우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굳건하게 매출을 뽑고 있는 유아용품 관련 시장의 단독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쿠팡 측은 기저귀, 보디 용품, 세제 등을 판매하는 유아용품 전문 브랜드 어니스트 컴퍼니를 국내에서 단독 입점하는가하면 앞서 해외직구나 구매대행으로만 구매할 수 있었던 유기농 분유 브랜드 홀레 분유를 들여왔음을 밝혔다.
어니스트 컴퍼니의 경우 할리우드 배우 제시카 알바가 공동 창립자로 있어 스타성에도 어느 정도 초점을 맞춘 결과로 보이며, 무엇보다 한 손에 쥔 모바일 이용도가 높은 아이 엄마 대상의 마케팅에 집중하려는 분위기이다.
이처럼 소셜커머스 업계 전반이 단독 마케팅을 2차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내놓고 있는 가운데, 여타 오픈마켓이나 홈쇼핑의 브랜드 선정 방식과 차별성을 두는 것이 유통망 내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첫 단계로 보인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위메프, 쿠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