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 · 맹기용 · 최현석 요리하는 남자가 ‘쇼핑 목록’에 저지른 짓
- 입력 2015. 06.15. 15:01:20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tvN ‘삼시세끼’ 시리즈부터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올리브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 등 각 채널마다 요리하는 남자들을 내세운 ‘쿡방’을 쏟아내고 있다.
백종원 샘킴 최현석 맹기용
덕분에 요리사 백종원이 ‘백주부’ 애칭을 얻고 최현석이 ‘허세 셰프’라는 완벽한 캐릭터로 통하고 있다. 또 맹기용이 ‘맹꽁치’라는 치명적인 사건으로 이슈화된 것도 쿡방의 높은 인기를 시사 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그만큼 대중의 관심이 요리하는 남자들에게 쏠려 있다는 것이다.
날로 거세지는 쿡방의 인기가 유통망에도 긍정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
CJ몰의 경우 모바일 식품 구매율이 쿡방이 주로 방송되는 저녁 9시와 12시 사이 급증했음을 전했다. 전년 대비 전체 판매율이 29% 가량 상승했다면 해당 시간대에는 37%의 증가 폭을 기록한 것이다.
NS홈쇼핑 역시 요리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이색 주방 기기와 신선 식품 등이 상반기 히트 상품 10위권 안에 진입했음을 밝혔다. 튀김기의 일종인 에어프라이기부터 과일을 통으로 짜내 주스를 만드는 믹서기 등 앞서 대중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던 주방 기기뿐 아니라 산지 직송 식품까지 소비자들이 찾는 제품군도 다양해졌다.
무엇보다 쿡방은 요리가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린데 의의가 있다. 실제로 요리하는 남자들이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하는가하면 관련 광고 시장의 러브콜도 받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분위기가 자신에 대한 투자에 아낌없는 1인 가구 증가세와 맞물리면서 일반인 남성들도 요리 관련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 CJ몰 모바일 앱으로 식품을 구매한 고객 중 남성이 차지한 비율은 지난해 대비 35% 증가했다. 여성이 27% 늘어난 것과 비교해 남성들의 요리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했음을 실감케 한다.
이처럼 옷차림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CC크림 바르는 것에도 익숙한 그루밍족부터 여자보다 집안을 잘 꾸미는 남자, 요리하는 남자까지 트렌디하다고 여겨지는 남성 앞에 붙여지는 타이틀이 많아질수록 남자들은 다소 피곤할 수 있지만 성 경계가 허물어진 구매욕에 따라 유통가는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tvN, JTBC, M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