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얀마 선수들, 경기 앞서 故 정용환 추모 묵념 거행
- 입력 2015. 06.16. 21:16:33
-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한국과 미얀마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에 앞서 지난 7일 암투병 끝에 타계한 고(故) 정용환 선수를 기리는 추모 묵념 의식이 거행됐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피파랭킹 58위)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9시(한국시각)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미얀마(피파랭킹 143위)와 경기를 진행 중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고인의 별세를 아시아 축구 가족과 함께 애도하기 위해 지난주 월드컵 예선 주관자인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문을 보내 미얀마전 묵념 행사를 요청했고 AFC가 이를 승인했다. 해외에서 열린 경기에 국내 축구인을 위한 묵념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미얀마 선수들은 중앙 라인에 모여 정용환 선수를 기리는 묵념을 해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모두 묵념에 동참했다.
1960년 태어나 부산 동래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정용환 선수는 1983년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 태국전에서 A매치에 데뷔해 1993년까지 10년간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1986 멕시코 월드컵과 1990 이탈리아 월드컵, 1988년 서울 올림픽 등에 출전하며 A매치 85경기 출전에 3골을 기록했다. 특히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같은 해 열린 역사적인 첫 남북통일축구 경기에는 대표팀 주장으로 참가했다.
1984년부터 1994년까지 K리그 대우(현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는 동안 1984년, 1987년, 1991년 소속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으며, 1991년 K리그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