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메르스 환자, 신고 안 한 이유 “통제할 수 있을 줄 알았다” 빈축
입력 2015. 06.17. 09:00:39

메르스

[시크뉴스 이현정 기자] 대구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 A(52) 씨가 늑장 신고를 한 데 대해 “스스로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 대명3동 주민센터 소속 공무원인 A씨가 대구보건환경연구원(1차) 검사에 이어 질병관리본부(2차) 가검물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어머니의 병문안을 다녀왔다. 이후 A씨는 지난 13일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였고 15일 보건소를 찾았다. 그는 의심 증세를 느끼고 격리 전까지 업무를 계속해 왔으며, 공중목욕탕을 다녀오고 직원들과 회식을 갖기도 하는 등 여러 사람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어머니와 누나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삼성서울병원에 방문했던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과의 통화에서 “(내가)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빈축을 사고 있다.

대구시는 A씨를 대구의료원 음압병동에 격리하는 한편 동선을 추적, 그가 근무 중인 대명3동 주민자치센터와 다녀간 목욕탕을 이용한 시민들에게 자진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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