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신경숙, 반성문 눈여겨 본 선생님의 권유로 소설가 꿈꿔
입력 2015. 06.17. 14:25:29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신경숙 작가에 대한 표절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밝힌 소설가를 꿈꾸게 된 계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경숙은 2013년 11월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학창시절 일화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반성문을 쓰다가 소설가가 됐다는 말이 있다”는 MC 이경규의 말에 신경숙은 “사연이 길다. 낮에는 회사에 다니고, 밤에는 공부를 할 수 있는 산업체 학급에 다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경숙은 “여고시절 당시 노조라는 게 생겼다. 학생들은 입장이 난처해졌다. 회사에서 장학금을 대주면서 학교를 보내줬다. 그러다보니 학교를 가기 위해선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하는 상황이 됐고 그래서 오랫동안 무단결석을 하게 돼 제적 위기에 처했다”고 털어놨다.

또 당시 담임선생님이 직접 찾아와 사연을 듣고 반성문을 쓰게 해 제적을 겨우 면하게 해줬다면서 “노트가 한 권 있었는데 나의 생각이나 좋은 구절을 일기처럼 적곤 했다. 그 뒤에 글을 써서 반성문이라고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를 눈여겨본 선생님이 “너는 소설가가 되는 게 어떻겠니?”라고 권유했고 이에 신경숙은 “당시 밤하늘에 떠 있는 모든 별들이 나한테 쏟아지는 것 같았다”는 기분을 전하며 당시를 추억했다.

한편 이응준 작가는 지난 16일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싣고 신경숙의 단편 ‘전설’의 한 대목이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의 구절을 그대로 따왔다고 주장했다.

신경숙에 관한 표절 시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9년 발표한 소설 ‘딸기밭’과 장편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단편 ‘작별인사’ 등도 크고 작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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