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응준, 신경숙‧창비 표절 부인에 “반성하지 못하는 문단 치욕”
- 입력 2015. 06.17. 17:48:25
-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소설가 신경숙의 표절 의혹을 제기한 시인 겸 소설가 이응준이 표절 의혹을 부인한 신경숙과 출판사 창작과 비평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7일 이응준은 자신의 블로그에 “신경숙과 창비의 성명서에 대한 나, 이응준의 대답”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이응준은 “학의 진정성을 향해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쓴 글이었다. 그 글에 대한 신경숙과 창비의 이러한 반응에 대해서는 한국문학을 사랑하시는 모든 독자 분들께서 추상같은 판단을 내려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 사람의 문인으로서 제 모국어의 독자 분들께 기어이 반성하지 못하는 문단이 너무도 치욕스러워 그저 죄스러울 뿐”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마지막 부탁이다.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을 다시 한 번 더 깊이 읽어주시길 바란다”며 “모든 질문과 대답은 이미 그 안에 다 들어 있고, 그것을 온당하고 정의롭게 사용해주실 당사자들은 신경숙의 독자 분들도 이응준의 독자 분들도 아닌 바로 한국문학의 독자 분들이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이응준은 지난 16일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싣고 신경숙의 단편 ‘전설’의 한 대목이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의 구절을 그대로 따왔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신경숙은 “표절 의혹이 제기된 대상 작품인 ‘우국’을 알지 못한다”며 의혹을 부정했다. ‘전설’의 출간사인 창비 역시 “두 작품의 유사성은 전체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며 “표절로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표절 의혹을 반박했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응준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