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부부 사망, 남편 간호하다 감염된 82번 환자 숨져
- 입력 2015. 06.18. 13:55:22
-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가 총 2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중 지난 3일 숨진 36번 환자(82)의 배우자인 82번 환자가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와 병원 등은 확진 판정을 받고 대전에서 치료를 받던 80대 여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82번 환자는 이날 새벽 국가지정 병원인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그는 지난달 28∼30일 건양대병원에서 남편을 병간호하고자 16번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했다. 고령이었던 82번 환자는 고혈압과 폐렴 등을 함께 진단받은 상태였다.
천식과 세균성 폐렴 등의 기저질환을 앓던 그의 남편은 지난 3일 숨졌고, 이튿날 메르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의 남편 역시 16번 환자와 건양대병원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부부가 함께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들의 자녀를 포함한 일가족 대부분은 자택격리 조치돼 36번 환자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는 해당 조치가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