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전시회 ‘공짜’여도 ‘명품 콧대’ 지키는 법
입력 2015. 06.19. 17:41:27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루이비통, 샤넬, 디올 등 상위 명품 브랜드마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기 위한 대중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앞서 진행된 샤넬전과 루이비통전에 이어 오는 20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에스프리 디올 - 디올 정신’ 전시회가 무료 개관한다.

그러나 여전히 몇몇 명품 브랜드는 소비층 확장을 위한 대중성에 초점을 맞출지 명품만이 추구해온 신비주의 이미지를 고수할지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번 디올 전시회의 경우 본사 측에서 제공하는 사진 사용 외에 전 매체 촬영 불가 방침까지 내려졌다. 무료 전시회라는 점과 다소 이질감이 느껴지는 방침이다. ‘브랜드 이미지 관리’가 명분이다.

이는 SNS 이벤트까지 벌이며 루이비통 전시회를 알리려 했던 루이비통의 움직임과는 극명한 차이가 있다. 루이비통의 경우 젊고 대중적인 아이템을 내놓기 시작하며 소비층 넓히기에 돌입한지 오래다.

반면 디올은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장인 정신이 깃든 브랜드 이미지를 지킬지 대중과의 소통을 확장할지 아직은 망설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1:1 고객 응대가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 외에서의 판매를 꺼려왔던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상위 명품 브랜드들이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으며, 구찌는 브랜드 디자인 변화에 앞서 전 품목 50%에 제품을 판매하는 이벤트까지 벌였다.

소비층 확장을 위해 대중과의 소통은 명품 브랜드의 불가피한 흐름임을 대변한다. 이에 각 명품 브랜드마다 마케팅 전략을 어떤 형태로 진화시켜야만 기존 신비주의 이미지는 잃지 않되 다양한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할 때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디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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