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메르스 확진 관광객 이동 경로 공개…밀접 접촉자 172명
입력 2015. 06.19. 18:05:24

메르스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인 40대 남성의 제주도 이동 경로가 공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일행과 함께 제주를 여행한 관광객 A(42) 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부인, 아들과 친구 가족 등 일행과 함께 지난 5일 오후 1시 42분 서울발 대한항공 KE1223편을 이용해 제주공항에 도착, 렌터카를 타고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제주시 용두암 해촌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 신라호텔에 도착했다. 이후 오후 6시께 호텔 앞 제주 오성식당에서 식사한 뒤 숙소로 돌아왔다.

여행 둘째 날인 지난 6일에는 제주 신라호텔 뷔페에서 조식을 먹었고, 점심은 호텔 수영장의 식당에서, 저녁에 제주시 해안도로의 삼다도횟집에서 각각 식사한 후 밤 10시 50분께 호텔로 복귀했다.

셋째 날인 7일에는 오전 11시께 제주 신라호텔 뷔페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11시 24분부터 오후 1시 10분까지 서귀포시 남원읍의 코코몽에코파크를 방문했으며,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제주시 조천읍의 제주승마장을 방문했다. 이때 A씨는 몸이 좋지 않아 차량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5시께 호텔에 돌아온 A씨 일행은 고깃집에서 저녁식사를 했으나 A씨는 이 자리에 불참했다. A씨 일행은 8일 호텔 뷔페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오전 11시 11분께 제주공항에서 항공편으로 귀경했다.

A씨는 신라호텔에서는 뷔페와 수영장, 식당 외에 다른 시설은 이용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제주도 방역본부에 따르면 A씨의 제주 여행 당시 밀접접촉자는 현재까지 172명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자가 격리 조치하는 한편 능동 감시 대상자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 증세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환자의 동선에서 확인된 접촉자 이외에 공개한 동선을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드는 도민이나 관광객은 곧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메르스 잠복기를 14일로 보고 있지만 중앙대책본부 역학조사관, 질병관리본부 등과 의논해 더 엄격하게 관리한다는 차원에서 격리와 능동감시 기간을 늘렸다”며 “단 1%의 가능성이라 하더라도 철저하고 강도 높은 조치를 통해서 끝까지 청정 제주를 사수하겠다”고 당부했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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