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애플에 일침 ‘애플 갑(甲)질 못 참아’
입력 2015. 06.22. 17:50:19

테일러 스위프트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애플에 일침을 가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최근 마이크로블로깅 사이트인 텀블러(Tumblr)에 “애플 뮤직이 신규 가입자에게 3달의 무료 기간을 제공하는 동안 작곡자 프로듀서 그 외 모든 음악가들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을 거란 사실에 몹시 충격을 받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스위프트는 자신의 히트 앨범인 ‘1989’를 애플 뮤직에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그는 “이건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새 싱글을 내놓고도 그에 대한 대가를 받지 못한 이들을 위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빚을 청산할 저작권료를 받을 거라 생각하는 어린 송라이터, 끊임없이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프로듀서들을 위한 것”이라며 “자기 음악에 대한 가치를 받지 못할 이들을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애플 뮤직은 이달 말부터 월 9.99달러(약 1만 1000원)의 비교적 저렴한 음원 수수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석 달간의 무료 서비스 기간 동안 음반사와 뮤지션들에게 로열티 일체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스위프트의 일침에 미국 음악 업계와 누리꾼 사이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스위프트는 “3달은 너무 긴 불공평한 시간”이라며 “우리가 애플에 무료로 아이폰을 요구했던 적이 있나”라고 항의 섞인 반문을 했다.

앞서 유럽의 독립 음반사 베가스 그룹도 애플 뮤직에 반기를 들었다. 인기 뮤지션인 라디오헤드와 더 컬트, 아델이 소속된 이 음반사는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소규모 음반사는 애플의 로열티 정책에 동의할 수 없다”며 “애플 뮤직은 진보적이지만, 소규모 음반사를 메이저와 동등하게 다루지 않는다”고 직언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출처=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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