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고 시달리던 연극배우 김운하, 숨진지 5일 만에 발견… 그는 누구?
- 입력 2015. 06.23. 08:07:11
-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연극배우 김운하(40·본명 김창규)가 숨진지 5일여 만에 뒤늦게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운하는 지난 19일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비좁은 방에선 그의 휴대전화와 빈 소주병 등이 나왔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검사 결과 평소 앓고 있던 지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운하의 본명은 김창규로 한국종합예술학교 졸업 후 선친의 존함인 김운하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다.
연극인들에 의하면 김운하는 대학시절 권투와 격투기 선수로 활동할 만큼 건강했다. 하지만 연극 배우 생활을 시작하면서 건강이 나빠져 불안정한 수입으로 생활고에 시달렸다. 그는 숨지기 전 극단에서 월급 30만원을 받고 막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연극에 대한 열정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4월 극단 신세계가 주최한 연극 '인간동물원초'에서 방장 역으로 출연했으며 다음달로 예정된 재공연 무대에도 출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무연고자로 처리돼 강북구 미아동 서울좋은병원 영안실으로 옮겨졌으며 연고자를 찾지 못하자 비용은 지인들이 사재를 털어 마련했고 상주는 대학 동문이 맡았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극단 신세계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