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김운하 추모 4컷 만화…‘예술가들의 안타까운 현실 담아내’
입력 2015. 06.23. 09:42:13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지난 22일 연극배우 김운하(40·본명 김창규)는 지난 19일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 지 5일여 만에 뒤늦게 발견된 가운데 그를 기리는 만화가 석정현의 작품이 대중의 관심을 끈다.

같은날 만화가 석정현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약소하지만...뒤늦게나마 더 많은 이에게 기억되기를 바라며”라는 글과 함께 4컷 만화를 게재했다.

만화 속 내용은 석정현과 김운하의 진솔한 대화가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독자들은 소주 두병과 안주를 앞에 놓고 문화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순수 예술계의 열악한 현실을 느낄 수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그들의 모습을 그리며 순수한 열정을 그려냈다.

김운하는 대학시절 권투와 격투기 선수로 활동할 만큼 건강했으나 불안정한 수입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며 급격히 건강이 나빠진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숨지기 전 극단에서 월급 30만 원을 받고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연극에 대한 열정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극단 신세계가 주최한 연극 '인간동물원초'에서 방장 역으로 출연했고 다음달 열리는 재공연 무대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현재 시신은 무연고자로 처리돼 강북구 미아동 서울좋은병원 영안실으로 옮겨졌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석정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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