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집단폭행 혐의 대학생 1명 ‘메르스’ 의심 증세
입력 2015. 06.23. 16:30:22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기숙사에서 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학생 중 1명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북 경찰서는 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으로 조사를 받던 학생 5명 가운데 A(19)군이 열이 38도까지 오르며 메르스 의심증세가 있어 경산보건소로 옮기고 관련조사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A군은 혈압 관련 질환으로 지난 5일 남동생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병원을 찾은 남동생은 이미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자택에 자가격리 됐다가 3일 전 해제됐다.

경찰은 A군과 나흘 동안 함께 기숙사 한방에서 지낸 다른 가해학생 B군(19) 등 4명도 우선 보건소로 보내 검진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경찰은 피해 학생 C(20)군이 있는 경남지역 병원에도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피해 학생이 있는 지역 병원에도 알렸다”며 “A군을 접촉한 경찰관 가운데 열이 나는 사람도 검진 받도록 권했다”고 말했다.

A군 등 대학생 5명은 경북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나흘 동안 동급생 C군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22일부터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C군을 주먹과 옷걸이로 수십 차례 때리고 화장실에 가지 못하게 하거나 잠을 못 자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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