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절친 악당들’ 고준희 “액션 연기 처음치고 잘한 것 같다” [인터뷰]
- 입력 2015. 06.24. 17:14:42
-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고준희는 처음 도전한 액션연기에 대해 만족한 기색을 보였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고준희가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임상수 감독 휠므빠말 제작)과 관련해 시크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임상수 감독의 새로운 뮤즈로 떠오른 고준희는 임 감독의 사회적 메시지가 강했던 전작들에 대한 고민이나 부담감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감독님과 해보고 싶은 의욕이 매우 커 부담이나 편견이 있을 리 없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런 것들이 없다”
그동안 차가운 도시 여자의 이미지로 대표됐던 고준희는 와일드 하고 섹시한 나미를 연기한다. 나미는 견인차 운전수이지만 일반적인 작업복을 벗어나 스타일리시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다. “임 감독이 펑키한 스타일을 원했다. 나미는 자기표현이 솔직한 캐릭터라 의상도 자기를 표현하는 중요한 장치로 여긴다. 그래서 과하지 않으면서 자유분방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남한테 피해 안 가는 선에서 행동하는 것을 옷으로도 표현하고 싶었다”
독립적이고 강인한 여성상인 나미는 고준희와 닮아 있었다. 그녀는 자신과 나미에 대해 “어느 정도 닮은 것 같다. 생긴 것부터 뭐든지 숨기지 않고 좋은 것은 좋다고 솔직한 성격이 그렇다”고 꼽았다.
그녀는 새로운 캐릭터와 동시에 첫 액션과 베드신에 도전했다. “처음치고 잘 한 것 같은데 그 이유는 찍으면서 재미를 느꼈기 때문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때리는 것보다 맞는 게 많았던 액션에 주로 연습은 어떻게 하면 잘 맞는지였다. “액션이 주로 집에서 싸우는 것이라. 벽에 많이 부딪혔다. 한 번 맞는 신이라도 과하게 부딪히고 쓰러지는 것들을 연습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남자랑 싸우는 것이다보니 때리는 장면보다 맞는 것이 많았다.”
고준희가 자신과 닮은 나미로 살아가는 동안 임상수 감독과 류승범의 칭찬이 그녀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나미를 연기하는 동안 자신감이 있었다. 류승범은 말하는 데 있어서 자신감이 넘치는데 만약 어떤 것에 대해 확신이 없으면 얘기를 안 한다.”
‘인류멸망보고서’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류승범과의 호흡은 독특했다. “여전히 류승범은 스타였고 매력이 넘쳤고 멋있었다. 그가 연기를 잘하는 것도, 매력 있는 인물이라는 것도 알고 있는데 굉장한 노력파라는 점에서 더욱 놀랐다”
다른 작품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노력은 같았다. 다만, 이 작품에선 무엇보다 잘 놀 수 있었다고. “늘 잘하고 싶었다. 근데 이번 작품에서 잘 놀았던 것 같다. 마음이 좀 더 잘 놀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잘 놀았던 만큼 관객들 역시 잘 놀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관객들이 신났으면 좋겠다. 제가 즐겼던 것만큼 영화를 보고 그냥 즐겼으면 한다. 굳이 '감독의 메시지가 뭘까?’라는 식의 깊은 사고를 바탕에 깔고 관람하지 않아도 메시지가 눈에 보일 것이다. 별다른 고민 없이 주인공들의 대사에 빠져서 관람하다보면 그들을 통해 머릿속에 메시지가 쏙쏙 와닿을 것이다. 류승범과 저는 이 영화에 대해 ‘안 촌스럽다’ 고 생각한다.”
‘나의 절친 악당들’은 의문의 돈 가방을 손에 넣은 지누(류승범)와 나미(고준희)가 위험천만한 상황 앞에서 진짜 악당이 되기로 결심하며 벌어지는 얘기를 그린다. 오는 25일 개봉.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