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준희 · 서인영 숏컷 스타일 ‘남장여자’ 안 되는 패션 공식
- 입력 2015. 06.25. 16:40:29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단발머리 스타일의 아이콘이었던 고준희가 최근 숏컷 대열에 합류하면서 서인영과 숏컷 스타일 양대산맥으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숏컷 스타일은 조금만 신경쓰지 못해도 남장여자 같은 모습이 될 수 있어 연출에 힘을 쏟아야 한다. 옷 잘 입는 두 여자 역시 숏컷 연출 방식에 따라 그 매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스타일 선택에 차이가 있어 비교하는 재미를 더한다.
앞머리를 일자로 얌전히 내린 숏컷 스타일을 연출할 때 고준희는 군더더기 없이 똑 떨어지는 크림색 미니원피스에 블랙 목양말과 매니시슈즈의 조합처럼 톰보이스러운 모습을 택했다.
서인영 역시 앞머리를 내린 숏컷 스타일과 합을 이룰 옷차림으로는 속이 살짝 비추는 티셔츠와 디스트로이드 데님 점프슈트처럼 꾸러기 같은 스타일을 골랐다.
그런가하면 포머드같은 헤어제품을 사용해 2:8 가르마를 타 앞머리를 살짝 넘긴 클래식한 숏컷 스타일을 연출했을 때 두 사람의 스타일은 극과 극의 차이가 있다.
고준희는 블랙 민소매와 허벅지를 훤히 드러낸 가죽 미니스커트의 조합처럼 전투적인 스타일로 세련된 분위기를 추구한 반면 서인영은 쨍한 옐로와 크림색 줄무늬 미니원피스, 복고적인 캣츠아이 선글라스의 합처럼 사랑스러운 의상을 택해 날 선 숏컷 스타일의 분위기를 중화시킨 모습이다.
숏컷 스타일은 만질 머리카락이 별로 없는 만큼 연출 방식에 제한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고준희, 서인영처럼 확고한 스타일 취향을 마련하는 것이 숏컷 스타일을 남장여자가 아닌 어느 때보다 여성적인 스타일로 풀어낼 방법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DB,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