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레오 vs 최현석, 요리심판관들의 한 판 대결 ‘성깔 나오는 슈트’ [패션톡]
입력 2015. 06.26. 09:25:15

강레오, 최현석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강레오가 최현석을 향해 직접적인 질타 발언을 쏟아내면서 ‘허세 쉐프’ 최현석과 ‘카리스마 쉐프’ 강레오의 대립구도에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레오는 한 인터뷰를 통해 “요리사가 방송에 너무 많이 나오는 건 역효과”라며 “음식을 정말 잘해서 방송에 나오는 게 아니라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 출연하게 되면 요리사는 다 저렇게 소금만 뿌려 웃겨주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해 쉐프 자질 논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강레오는 알려진 바데로 고등학교 때부터 요리를 하기 시작해 영국으로 건너가 악명 높은 카리스마 쉐프 피에르 코프만 밑에서 일을 배웠다. 반면 최현석은 순수 국내파로 분자요리로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이처럼 다른 이력만큼이나 행보도 달랐지만, 올리브 ‘마스터셰프코리아’(이하 마셰프) 심사위원이자 메인 MC로 스타가 된 강레오에 이어 최현석 역시 같은 방송국 ‘한식대첩’ 심사위원이 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또 강레오와 최현석 모두 케이블TV에서 쌓인 인지도를 기반으로 지상파에 진출했다.

비슷한 행보에도 불구하고 요리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서 둘의 캐릭터는 극과 극이다.


카리스마 쉐프로 불리는 강레오는 마셰프 심사위원으로서 객관성을 위해 이 프로그램에서 만큼은 굳은 표정으로 냉정한 입장을 유지한다. 슈트 역시 다른 심사위원에 비해 튀지 않는 베이식 드레스코드로 심사위원과 MC 역할을 동시에 맞고 있는 자신의 위치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타이를 갖춘 기본 신사정장, 캐주얼 셔츠를 매치한 정장, 은은한 파스텔톤과 셔츠 등 기본 조합이 주를 이룬다. 이는 그의 눈빛과 표정 하나 하나에 집중하게 효과를 발휘해 ‘카리스마 쉐프’ 이미지 구축에 기여했다.


반면 최현석은 190cm의 큰 키와 다부진 근육의 우월한 체격을 강조하는 튀는 슈트룩을 고집한다. 진한 네이비 스트라이프, 파스텔 블루, 화이트 등 다양한 컬러의 슈트를 선호하고 여기에 튀는 컬러나 패턴의 타이 또는 헹커치프로 마무리한다.

이 같은 그의 스타일은 ‘허세 쉐프’라는 캐릭터에 힘을 실어줄 뿐 아니라 선한 듯 어리바리한 미소와 대비돼 미디어가 원하는 이미지에 끼워 맞춘 듯 딱 들어맞는다.

강레오와 최현석을 동등하게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강레오의 발언은 그동안 최현석에 쏠린 일부 여론의 호기심을 충족시켰을 뿐 아니라, 쉐프의 스타 만들기에 집착하는 미디어를 향해 ‘당신들은?’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올리브 ‘마스터쉐프코리아’, ‘한식대첨’ 화면 캡처,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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