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사시’ 이진욱-하지원 ‘프로듀사’ 차태현-공효진 ‘그냥 친구’가 더 설레는 이유?
입력 2015. 06.29. 13:18:46

이진욱 하지원 차태현 공효진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SBS 새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부터 최근 종영한 KBS 2TV ‘프로듀사’까지 ‘그냥 어릴 적부터 친구’라는 명분으로 연인보다 가깝지만 사랑하지는 않는다는 애매한 사이의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관계에 대중이 설레는 이유는 친구인 듯 연인인 듯 아슬아슬한 경계를 오가는 캐릭터와 스타일 궁합 때문일 터. 이에 ‘너를 사랑한 시간’의 이진욱과 하지원, ‘프로듀사’의 차태현과 공효진의 완전히 다르지만 어딘지 묘하게 닮은 모습이 비교된다.

슈즈 브랜드 마케팅팀 팀장 하지원과 항공사 부사무장인 이진욱, 예능국 PD인 공효진과 차태현은 옷 잘 입는 여자와 멋 내는 것에는 별 소질이 없어 보이는 수더분한 스타일의 남자라는 닮은 점이 있다.

패션업계 종사자 역할인 만큼 하지원은 입체적인 롱웨이브 헤어스타일을 한 채 보디라인에 밀착된 하이웨이스트 스커트와 하이힐의 합부터 쨍한 오렌지빛 미니원피스, 단추를 한두 개 푼 하늘색 셔츠와 진청색 데님의 조합처럼 고급스러우면서도 각 잡힌 스타일을 고수한다.

보다 자유분방한 직업군인 예능국 PD인 공효진은 살랑거리는 레오퍼드 롱원피스부터 꽃 패턴 이너웨어와 데님 원피스의 합, 파자마 스타일 블라우스와 하이웨이스트 데님 팬츠의 만남, 블랙 티셔츠 위에 븨스티에 톱을 레이어드하는 등 넓은 스타일 스펙트럼을 보였다.

한편 그녀들의 옆을 오랫동안 지킨 연인보다 가까운 ‘그냥 친구’ 역의 차태현과 이진욱은 자연스러운 구김이 있는 셔츠와 롤업해 입은 치노팬츠,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물 빠진 면바지의 조합처럼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법한 남자들의 식상한 듯 포근함이 있는 스타일을 유지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평범한 옷차림만큼이나 어딘지 까칠한 성격도 극 중 차태현과 이진욱의 비슷한 부분이다. 그러나 센 여자 캐릭터의 공효진, 하지원을 연인보다 잘 알고 무심히 챙기는 모습에 대중은 ‘그냥 친구’ 관계에 열광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각 드라마마다 내놓고 있는 현실에서는 다소 있기 힘든 한 동네에서 나고 자라 지금까지 우정을 빌미로 함께 있는 옷 잘 입는 여자와 평범하지만 곁에 두고 싶은 남자의 관계도는 캐릭터는 물론 스타일적으로도 비교하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SBS, KBS 2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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