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석정 헤어스타일 변천사, 스타일 지각대장 ‘개과천선 프로젝트’
- 입력 2015. 06.30. 08:57:57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황석정은 완벽한 뒤태와는 상반된 반전 외모와 그보다 더 반전인 화려한 스펙으로 유명하다.
황석정
연극배우로 출발해 지금까지 배우라는 자신의 직분에 충실한 황석정은 최근 유명세에 이 같은 기막힌 반전이 크게 작용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특히 김부선이 화두를 던진 ‘명문대생 지각’ 논란의 장본인으로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만큼이나 그녀의 헤어스타일 변천도 극적이다.
황석정은 ‘ㅅ’ 형태의 독특한 눈매와 외모의 장점마저 단점으로 반전하는 헤어스타일이 이미지를 왜곡하는데 한몫했다.
tvN ‘미생’ 재무부장으로 많은 대사 없이도 존재감을 알린 황석정은 지난해 11월 같은 방송국 ‘강용석의 고소한 19’에 출연할 당시 생머리도 웨이브도 아닌 애매한 긴머리가 가발처럼 보여 스타일 테러리스트 면모를 보여줬다.
이어 지난 4월 카메라에 포착된 두 컷의 사진은 변화를 시도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머리끝 1/3 지점에서 컬을 줘 긴 머리가 답답해 보이지 않게 연출하거나, 앞머리를 바깥말음으로 처리한 후 뒤로 묶는 과감함을 보여줬다.
이런 시도 끝에 지난 29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밝은 갈색으로 염색한 헤어에 웨이브를 준 후 포니테일로 묶어 그녀의 파란만장한 헤어스타일 변천과정이 헛되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황석정은 답답하게 앞머리를 내리지 않고 볼륨을 살려 뒤로 넘겨 묶어 자신의 나이를 되찾은 것은 물론 40대 여배우로 좀 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