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디자이너, 서울패션위크 참가기준 “일방적 결정 아닌 소통 원한다”
입력 2015. 06.30. 11:10:43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2016 S/S 서울패션위크가 참가 디자이너에 대한 참가비를 대폭 인상하고 자가 매장 보유(사무실 제외) 등 참가 기준을 변경함에 따라 이상봉 디자이너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30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공청회를 열었다.

먼저 연합회 측은 인상된 참가비와 관련해 “제네레이션넥스트 등의 관문을 거쳐 서울컬렉션 입성을 꿈꾸던 신인디자이너들을 포함한 신진디자이너들에게는 지나치게 높은 진입 장벽으로 여겨진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서울패션위크의 국제화를 위해서라는 명분은 원칙적으로 이해하나 국제화의 기준을 밝힌 점이 없다”라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이 밖에도 “참가 기준에 포함된 사업자 대표 또는 공동대표인 디자이너만 신청 가능하다는 조항은 패션디자인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시대에 역행하는 기준이 아닐 수 없다”라며, “최근 DDP에서 개최된 샤넬 패션쇼의 디자이너도 칼 라거펠트였듯이 수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디자인과 경영 분리의 모델을 통해 크리에이티브디렉터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있는 바 디자이너가 대표자와 동일인이 아니면 신청조차 할 수 없다는 기준은 이해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서울패션위크 주최 측인 서울디자인재단은 2014년 3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총 3회의 서울패션위크를 개최하는 동안 서울패션위크 참여 디자이너들에게 1000석 규모 400만 원, 700석 규모 250만 원의 참가비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19일 서울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 모집 공고문을 통해 2016 S/S부터는 1000석 규모 1000만 원, 700석 규모 700만 원으로 참가비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인상됐음을 전했다. 또한 자가 매장 보유 등 참가 기준도 세분화됐다.

이에 대해 연합회 측은 “공고문 내용은 물론 소통 없는 서울디자인재단의 추진 절차 등에 대해 디자이너들은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모았다”라는 완강한 입장을 전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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