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주 디자이너, 서울패션위크 변화의 흐름 “서울시 갑질과 같다”
입력 2015. 06.30. 12:10:35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2016 S/S 서울패션위크가 참가 디자이너에 대한 참가비를 대폭 인상하고 자가 매장 보유(사무실 제외) 등 참가 기준을 변경함에 따라 디자이너 단체인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30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공청회를 열었다.

홍은주 부회장은 “15년 동안 서울패션위크를 참석해왔는데 시가 예산을 책정하고 장을 마련해준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갑질과 같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디자인재단 공고문에 의하면 참가비를 250~280% 올린 이유가 뉴욕패션위크와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이 정도의 비즈니스 망을 갖춘 디자이너만이 컬렉션을 할 수 있다는 문구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라며, “뉴욕패션위크는 전 세계에서 바이어들이 모일만큼 성장해 있다. 디자이너들이 이에 합당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서울패션위크가 그 정도의 탄탄한 비즈니스 망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향후 그렇게 되기 위해 돈을 내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패션위크 주최 측인 서울디자인재단은 2014년 3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총 3회의 서울패션위크를 개최하는 동안 서울패션위크 참여 디자이너들에게 1000석 규모 400만 원, 700석 규모 250만 원의 참가비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19일 서울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 모집 공고문을 통해 2016 S/S부터는 1000석 규모 1000만 원, 700석 규모 700만 원으로 참가비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인상됐음을 전했다. 또한 자가 매장 보유 등 참가 기준도 세분화됐다.

이에 대해 연합회 측은 “서울디자인재단의 일방적인 통보에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패션위크 분리 개최 역시 불가피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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