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스타’ 김병찬, 자택서 숨진 채 발견…하반신 마비 이후 생활고
입력 2015. 06.30. 12:59:44

김병찬

[시크뉴스 이현정 기자]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역도 금메달리스트 김병찬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김병찬은 지난 26일 오후 7시 20분께 춘천시 후평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 김모(59) 씨가 발견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거의 매일 저녁에 김병찬의 집을 방문하는데 당시에도 가보니 김병찬이 작은방 천장을 바라보며 누운 채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 역도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듬해인 1991년과 1992년 연이어 출전한 아시아 역도선수권대회에서 각 3관왕을 차지했으며 1991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용상)과 동메달(합계) 등을 휩쓸었다.

지난 1996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돼 역도계를 떠난 후 매달 52만5000원의 메달리스트 연금으로 홀어머니와 근근이 생계를 이어갔다. 그러나 2013년 어머니마저 지병으로 세상을 뜨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이 받은 연금은 보건복지부의 최저생계비 지급 기준(49만9288원)보다 3만원 정도 많아 최저생계비 지원도 받을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는 강원효장례문화원으로, 30일 오전 발인했다.

[이현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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