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치킨 논란에 과거 또래오래 “벌레는 보이는 대로 박멸” 재조명
입력 2015. 07.02. 19:52:38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네네치킨의 직원이 SNS계정에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 업체인 또래오래의 과거 글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2013년 5월 18일 또래오래는 “‘일베충’을 튀겨달라는 주문이 자꾸 들어오는데 또래오래는 깨끗한 기름으로 100% 국내산 신선한 냉장닭만을 튀기며 벌레는 보이는 대로 박멸하는 위생적인 치킨입니닭. 믿고 안심하고 드십시옭”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극우 정치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가 거친 언행으로 논란이 계속되자 또래오래의 트위터 관리자가 이같은 글을 올린 것. 이 글은 많은 누리꾼의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일베에선 격분하며 또래오래 치킨 불매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4시쯤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페이스북 계정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커다란 닭다리를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를 두고 누리꾼은 고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극우 사이트인 일간 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널리 쓰이는 사진” “앞으로 네네치킨을 먹지 않겠다”는 반응과 함께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네네치킨은 오후 6시30분쯤 사진을 삭제하고 페이스북 운영자 명의로 사과했다. 사과문을 통해 “경기서부지사의 페이스북 담당직원이 올린 글”이라면서 “현재 휴가로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이 직원은 전화통화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서민 대통령과 서민 치킨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인터넷상에 떠도는 사진을 사용해 제작했다’고 말했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또래오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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