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 클라크 vs 린다 해밀턴, ‘터미네이터’ 사라코너 스타일 합치도 “느낌은 제로”
입력 2015. 07.03. 08:59:07

에밀리아 클라크, 린다 해밀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지난 2일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가 연이어 열리면서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에밀리아 클라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의 가장 큰 재미 중 하나가 터미네이터의 과거와 현재 두 사라 코너인 린다 해밀턴과 에밀리아 클라크 비교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라 코너와 그 역할로 강하게 각인된 린다 해밀턴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그녀는 “(사라코너에 대한) 큰 부담감을 가지고 영화에 임했다”며 “하지만 이 역할을 꼭 맡고 싶었던 이유는 린다 해밀턴이 보여준 연기가 나에게 큰 영감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에밀리아 클라크와 린다 해밀턴에서 어떠한 공통된 요소도 찾기 어렵다.

린다 해밀턴은 성 정체성 논란이 일만큼 강한 근육질로 다른 어떤 부수적 요소 없이도 여전사 이미지를 강하게 풍겼다. 무엇보다 각이 살아있는 광대뼈와 턱 선이 여타 여배우에게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카리스카를 뿜어냈다.

또 극 중에서도 더벅머리 파마를 하고 나온 터미네이터1과 스트레이트 헤어로 나온 터미네이트2 모두 여성성보다는 남성성에 가까웠을 뿐 아니라 민소매 티셔츠와 카고 팬츠로 여전사 룩을 완성했다.

반면 에밀리아 클라크는 웃을 때 눈매가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선으로 린다 해밀턴의 중성성과 거리를 두고 있다. 특히 영화에서는 통통한 젖살과 동글동글한 이목구비의 앳된 모습이 린다 해밀턴과 같은 카리스마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스타일 역시 극히 여성적이다. 자연스러운 웨이브 롱 헤어가 전사보다는 예쁜 특수요원 분위기에 더 근접해있다. 또 가슴이 깊게 파인 티셔츠, 라이더 재킷 등 요새 젊은 층이 선호하는 잇 아이템으로 ‘핫’한 요원 룩을 연출했다.

에밀리아 클라크에 의해 재해석된 사라 코너가 영화에서 어떤 모습으로 긴장감을 불어넣을지 기대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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