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시대-걸스데이 ‘무한복제 염색소녀들’, 스타일 콘셉트 저작권은 없나?
- 입력 2015. 07.07. 11:12:28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6일 정규 2집 음반 ‘러브’ 쇼케이스를 진행한데 이어 소녀시대가 오늘 싱글음반 ‘파티’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공개한다.
소녀시대 태연, 윤아, 써니/ 걸스데이 민아, 소진, 유라
소녀시대와 걸스데이는 약속이나 한 듯 티저영상과 사진에서 수영복을 입은 핫서머 비치룩과 함께 다양한 컬러로 염색한 헤어까지 비슷한 콘셉트로 활동을 재개했다. 특히 여름을 겨냥한 음반으로 복귀하면서 몇몇 남자 아이돌만 시도했던 파격적인 컬러로 염색해 등장부터 시선을 끌고 있다.
씨스타가 컬러풀한 펑키 콘셉트로 확실히 차별화 한 것과 달리 소녀시대와 걸스데이는 티저는 물론 헤어스타일 설정까지 비슷하다. 이런 걸그룹의 유행 따라잡기가 각각의 개성으로 진보된 행보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자숙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소녀시대 태연 써니 윤아와 걸스데이 민아 유라 소진은 각각 핑크, 레드, 골드로 염색해 이전의 여성미를 강조한 것과 전혀 다른 펑키한 스타일로 콘셉트를 설정했다. 또 소녀시대와 걸스데이에서 유독 걸리시 이미지가 강한 티파니와 혜리는 블랙으로 염색해 변신을 꾀하려는 시도를 역력히 드러냈다.
우연인 듯 보일 수 있지만 복귀 시기까지 비슷한 이들이 수영복으로 사전 화제 몰이를 한 데 이어 무대 퍼포먼스에 엣지를 더하는 파격적인 헤어컬러까지 유사한 것을 그저그런 유행으로 넘기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걸스데이는 6일 쇼케이스 이후 타이틀곡 링마벨이 국내 주요 음원차트 8곳에서 정상에 올라 파죽지세의 빅뱅을 꺾었다. 이어 오늘 음원을 공개하는 소녀시대가 걸스데이의 성장세를 일일천하로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이미화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