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학식품, 대장균 검출 떡 불법 유통…대장균 감염 시 증상은? ‘복통·구토·설사’
- 입력 2015. 07.07. 13:20:47
- [시크뉴스 이현정 기자] 송학식품이 대장균이 검출된 떡을 2년 동안 불법 유통시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장균 감염 우려가 높아지며 감염 시 증상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대장균이 감염될 경우 일반적으로 구토, 구역, 복통, 설사, 두통 등이 발생하며 균의 종류에 따라 경련성 복통, 피가 섞인 설사변, 끈적끈적하고 덩어리진 점액(곰똥)이 묻어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장 속에서는 병원성을 나타내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장 이외의 부위에 들어가면 방광염, 신우염, 복막염, 패혈증 등을 일으킨다.
병원성 대장균은 장 속에서도 전염성 설사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이에 현행 식품위생법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되면 식약처에 보고하고 해당 제품의 가공과 사용, 판매를 중지하도록 돼있다.
한편 6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송학식품 관계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국 대형마트나 재래시장 등에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떡 등을 불법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의 단속에 걸려 수차례 대장균 등이 검출된 제품의 회수 명령을 받았지만 제품을 폐기 처분하지 않고 포장지만 바꿔 계속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 중 일부는 지난 2013년 1월 조작한 서류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도 함께 받고 있다.
송학식품은 3년 연속 떡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업체로 떡을 비롯해 칼국수, 수제비, 우동, 냉면, 막국수 등을 판매한다. 연간 매출 규모는 500억원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