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릭 빕스코브 ‘실험 지수’ 비례하는 작품-일상복 “여친 조언은 구했다”
입력 2015. 07.07. 14:55:30
[매경닷컴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빨, 노, 초 선명한 색감과 입체적인 소재 사용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실험적인 디자이너 헨릭 빕스코브(Henrik Vibskov)가 서울을 찾았다.

오는 7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림미술관에서 열릴 ‘헨릭 빕스코브-패션과 예술, 경계를 허무는 아티스트’ 전시를 앞두고 헨릭 빕스코브의 기자간담회가 7일 진행됐다.

이에 독특한 패션관을 갖고 있는 헨릭 빕스코브가 착용한 의상, 그의 스타일 취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헨릭 빕스코브는 자신이 입고 나온 의상까지 소개하며 작품만큼이나 재치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무심결에 밀리터리 재킷을 입고 나왔다. 아침에 여자친구에게 이 재킷이 괜찮은지 묻기는 했지만 특별히 의도가 있어서 이 재킷을 입은 것은 아니다. 기자들이 혹시 싫어할까봐 여벌로 재킷 3벌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헨릭 빕스코브는 그의 시그니처가 돼버린 턱부터 코밑까지 촘촘하게 기른 수염과 빗질만 겨우 한 듯한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을 한 채 짧은 챙의 플래피햇을 얹고 나왔다.

여기에 목 늘어난 화이트 티셔츠와 그의 컬렉션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오버사이즈 슬랙스팬츠를 더했고, 문제의 밀리터리 재킷을 입어 그만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감성을 연출했다.

이 밖에도 화이트 티셔츠와 블랙 슬랙스팬츠의 똑같은 이너웨어 위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실험복 스타일의 새하얀 가운을 걸쳐 앞서 밀리터리 재킷 스타일과는 다른 단정함을 더하기도 했다.

대신 도트 무늬가 규칙적으로 더해진 개나리색 목양말과 마구잡이로 끈을 정리한 새까만 스니커즈로 그만의 톡톡 튀는 감성과 캐주얼한 멋을 살렸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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